연일 금값 상승과 함께 은값 상승이 주요 기사 헤드라인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한국금거래소 월평균 실버바 판매량에 맞먹는 2톤(한화 약 36억어치)의 실버바를 한 개인고객이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 많은 주문량으로 한국금거래소는 주요 은행들에 실버바 공급이 중단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금과 함께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은의 개요와 특징
은(Silver)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귀금속으로, 주로 산업용과 투자용으로 사용됩니다. 전자 제품, 태양광 패널, 의료 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안전자산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금보다 가격이 낮지만, 변동성이 크고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입니다.
2. 지난 30년간 은 시세 변동
지난 30년 동안 은 가격은 크게 변동하며 몇 차례 급등과 급락을 경험했습니다.
1) 1990~2000년대 초반: 저조한 시세
1990년대 은 가격은 온스당 약 4~6달러 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았습니다.
산업 수요는 꾸준했지만, 투자 자산으로서의 관심이 적어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 2000년대 중반~2011년: 급등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은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는 온스당 약 50달러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금값 상승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은을 대체 투자수단으로 선택하면서 급등한 것입니다.
3) 2012~2019년: 하락과 안정기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은 가격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2015년경 온스당 14~16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경제 회복과 함께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이후 2019년까지 대체로 15~2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4)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변동성 증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자, 안전자산으로서 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같은 해 8월, 은 가격은 온스당 3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조정되었습니다.
3. 현재 은 시세 (2025년 기준)
2025년 현재, 은 가격은 온스당 30달러 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 산업 수요 증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산업이 성장하면서 은의 산업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 금리 및 달러 강세 영향: 미국의 금리 정책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은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투자 수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은에 대한 투자 수요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4. 은 시세 전망 (2025년 이후)
앞으로 은 가격은 산업 수요와 경제 환경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1) 산업 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 가능성
전기차, 5G, 태양광 등 첨단 산업이 계속 성장하면서 은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은의 주요 생산국(멕시코, 페루 등)에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경제 상황에 따른 변동성
금리 인하가 시작되거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으로서 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금리가 안정되면, 은 가격이 다시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3)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의 고려 사항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므로 장기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가 매수 전략을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과 함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은 가격은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급등과 급락을 경험하며 변동성이 큰 자산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산업 수요 증가와 경제 상황에 따라 20~3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제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휩쓸리기보다는, 산업 수요와 거시경제 흐름을 분석하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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